
일이 있어 귀국한 것이 아니고, 귀국해서 바로 일이 있을 거라고도 기대도 하지 않았다.
다만, 그나마 여러 분야에서 쌓았던 노하우로 일을 시작해 보면 되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 안일한 판단이었나??
그래도, 이 땅을 딛고 일어서야 하는 시기다.
한국에서 국비지원으로 학원을 다녔다.
유튜브 큐레이터가 되기 위한 과정! -생각했던 것보다 실패작 과정이었다.
평일 저녁부터 3시간 과정으로 한두 달 만에 성과를 이뤄보겠다는 조금 안일한 생각 때문이었나?
그냥 차라리 유튜브 강의나 들을걸...
그래도 배우는 동안은 즐거웠다.(마음에 위안의 힘을 찔끔찔끔 불어넣고 있음)
(50대 중반 나이에 취업은 어렵고, 홀로 작업을 하려는 사람에게는 필요할 수도 있겠지..)
두 번째, 다닌 학원은 전기 기능사 취득을 위한 학원이었다.
90일 과정..(주말과 휴일을 빼면 짧은 시간은 아니다)
편도 1시간 30분을 위해 아침 7시 전에 버스를 탔다.
집에 돌아오면 저녁 7시 30분..(거의 직장생활 비슷했다)
훈련지원금 40만 원 정도가 매달 통장에 들어왔고,
뒤늦게 신청한 국민취업제도라는 시스템에 지원을 해서 소정의 금액도 통장에 들어왔다.
전기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계기는,
Ai가 말하길.. 70세 이후에도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 전기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라고 했다.
(Ai에 가스라이팅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뭔가는 해야 했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고...)
이론은 86점, 실기는 87점으로 합격했다.

그런데, 여기저기 아파트관리나 설비 분야에 이력서를 넣어도 반응이 없다.
50대 중반이라는 나이도 그렇겠지만, 자격증만 취득했지, 아직은 갓 태어난 병아리라서 그런 것 같다.
구직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대부분이 1년 경력 이상이다.
다음 주부터는 소방안전관리자 2급 교육과 시험을 치다.
5일 수업받고 마지막날 치르는 시험인데.. 수강료가 22만원...
예전에는 쉬웠다는데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한다.
사람들 말로는 소방 관련 분야가 자격증 의무화가 되어서 그렇다니 어쩌니 한다.
다른 자격증도 마찬가지였다.
인재는 많은데, 경쟁은 치열한 대한민국이라 그런지, 고용인도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자격증이 먼저 일 수밖에...
그래서 대한민국의 자격증은 취업보장이 아닌, 취업을 위한 티켓이라고들 말하는 것 같다.
(정보 부족에 세상물정 모르는 것 같고, 낯 뜨겁고 민망하지만, 이런저런 정보를 한국에 와서 알게 되었다)
먼저 취업한 동료는 전기 기능사 만으로는 취업이 어렵고, 최소 소방안전관리자 2급도 있어야 한다고 한다.
조경도 뜨는 분야라고 하는데...
이것저것 다양한 자격증을 검색해 보니,
대부분의 자격증들은 그 나름대로의 전망이 있다는...(어이가 없음)
결국은,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게는 맞는 것 같다.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그래도 혹시...
큐넷 Q-net이라는 자격증 시험 등록하는 앱에서 내가 취득 가능한 자격증도 검색해 보았다.
시각디자인기사, 산업디자인기사, 조경 기사, 조경기술사 자격 응시자격 가능.
소방 설비(전기, 기계) 기사 응시 자격도 가능.
사람은 다빈치 같은 천재가 아닌 이상,
얇고 넓은 다양한 재주보다,
차라리 손재주가 없었으면..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든다.(손재주가 많다는 뜻은 아님)

젠슨 황이 얼마 전에 한국에 왔다. 젠슨 황은 전기공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Ai 때문에 더욱 전기와의 전쟁인 시대..
그런데 앞으로의 Ai들은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가면서 인간과 공유하지 않을까?
소량의 전기로도 생활할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 시대가 오기 전까지는 Ai가 디자이너들의 일자리에 합류했지만,
콘센트 수리까지는 아니겠지? 그래서 전기 분야를 Ai도 추천한 것 같다.
콘센트 정도는 자격증 없이도 수리를 할 텐데..
한국에 귀국해서 전기자격증을 따게 될지는 꿈에도 생각해 보질 못했다.
그런데, 하나를 따 보니, 다른 자격증도 내심 도전의 피가 끓는 것은 뭔지..
자격증 부자가 아닌, 일을 해서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데 말이다.
끝으로,
자격증을 딴 것보다,
자격증 때문에 공부했던 시간에서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다.
배움도 중요하지만, 생활비는 벌어야 할 텐데..
귀국하면 백수부터 탈출해야 뿌듯할 것 같다.
(바가지도 좀 그만 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