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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1994년 후쿠오카에 도착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은, 공항에서 집으로 이동할 때 택시 안에서 느꼈던 독특한 향기다.이 향기가 일본의 향기라고 느꼈고, 아직도 그 향기는 맡을 수 없지만, 뇌리에 새겨져 있다.30년 전의 일이다. 꿈과 목표가 아닌 막연한 희망을 위해 떠났던 시간은 어느덧 지천명이라 불리는 5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다.2025년에 귀국해서 좌충우돌의 새출발을 하려 하니 쉽지는 않다.귀국 후 몇 달간은 다시 한번 희망의 시간을 보냈다.30년과는 전혀 다른 부산.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지는 도시.잔을 채우려면 비워야 한다는 말은 세월의 잔도 포함 되려나?30년 전의 50대 중반은 은퇴를 준비해야 하지만, 지금은 은퇴 후에도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100세 시대다.코리아 노트를 줄여서 코노트라는.. 2026. 6. 26.
일본을 대표하는 꽃! 벚꽃과 국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숨바꼭질 놀이! 김진명 작가님의 장편소설 제목과 오징어게임에서 화제가 된 놀이! 한국을 대표하는 꽃이 무궁화라는 것을 우리는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럼, 일본을 대표하는 꽃은? 벚꽃인가 국화꽃인가? 벚꽃과 국화꽃 둘 다 일본을 대표하는 꽃이다. 일본인들은 벚꽃을 사랑한다. 화려하게 피고, 화려하게 지는 일본인들의 특성과도 닮아 있고, 닮아가고 싶어 하는 꽃이다. 하나미(벚꽃놀이)를 비롯한 벚꽃을 연상하게 하는 장식과 물건들만 봐도, 일본 사람들이 얼마나 벚꽃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반면에, 국화꽃은 일본의 일반인들이 넘볼 수 없었던 시기도 있었던 꽃이다. 일본 왕실을 상징하는 꽃으로 왕실 문양과 일본을 대표하는 꽃이면서, 일본의 여권에는 국화 마크가 찍혀 있고.. 2023. 2. 23.
편의점 보다 치과가 더 많은 일본 일본의 치과 수는 67,684곳, 편의점 수는 57,000곳이다. 일본에서 점포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미용실로 26만 곳으로 단독 1위다. 편의점보다 10,000곳 이상 많은 치과! 일본은 왜? 치과가 많을까? 1960대부터 일본은 고도성장기와 더불어, 인구 증가의 시대로 접어든다. 2차대전 이후 식량부족으로 빈곤을 겪었던 일본은 고도성장기를 만나면서 식생활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충치 환자의 급증! 의사는 부족했고, 정부에서는 치과의사 육성에 힘을 기울였다. 은행융자도 잘 나오고, 일본의 의사들이 개업을 하게되면, 일반인보다 은행 이자가 절반 정도로 융자(0.5~1%)를 받을 수 있다. 융자를 받아 2~3층짜리 건물을 짓고, 1층은 월세를 받아 이자를 갚아서 나가면 된다. 치과병원도 많고 의사도 많지만.. 2023. 2. 22.
일본..간단한 양념 일본마요네즈와 시찌미가 빈 공간을 채워준 하루! 우리 집에는 묵묵히 텅 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마운 테이블이 있다. 음식, 커피, 녹차, 술, 그리고 라면... 이 공간에서 혀끝과 코끝에 맛과 군침 도는 냄새의 자극을 받으며 허전함을 채우고 있다. 어두워지면 각가지 형태로 바라보게 되는 하늘과 바다와 함께 보내는 색감 때문인지... 밖의 생활과 단절해 가는 은둔자가 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공허함 앞에 비아냥거리듯 저녁노을은 나를 더욱 작게 만들면서, 위안까지 주는 장난꾸러기 같다. 사람이 지친다는 것은, 열심히 일하고 목표를 향할 때가 아닌, 일은 없고, 공허하고, 목표를 향한 방향 앞에서 난감할 때를 의미하는 것 같다. 이럴 때는 배도 고파진다. 한잔 술에도 얼굴이 붉어지고 잠까지 오는 체질인 줄 알면서도 오늘만큼은 비어 있는 테이블을 채우고.. 2022. 11. 21.